일상2015/06/24 17:13

어쩌다 우연히 하우스카페 커피 메이커가 공짜로 생겼다.

'커피는 게으른 영혼의 각성을 위한 천사의 음료'라는 것이 내 평소 지론인지라...

전부터 커피 메이커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기에 매우 고마웠으나...

커피 메이커라면 심박사 집에 있는 캡슐커피나 그라인드된 커피가루를 물로 우려내는 고전적인 방법밖에 모르던 내게

파... 파드 커피라뇨...? @@


대충 검색해보니 소프트 파드의 경우 분쇄되어 거름종이에 팩 되어 있는 커피를 전용 기계를 통해 추출하는 방식의 커피.

기존의 추출방식을 대폭 축소했고 낮은 압력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드립커피 맛이 난다... 고 한다.


나무위키 미러 - 파드 커피 설명 페이지


뭐 그렇다고 한다.

일단 기계가 있으니 뭐가 됐든 커피를 마셔봐야겠기에 인터파크에서 소프트 파드 두 통을 주문했다.


'롬바우츠 까쉐도르'와 '롬바우츠 모카'. 제조국 벨기에, 커피 원산지 콜롬비아/브라질 외.

한 봉지에 16팩씩 들어있다. 가격은 인터파크에서 한 봉지 9,110원씩이었다. 물론 포인트를 털어 더 싸게 사긴 했지만.

배송비 2,500원이 든다.

파드가 개별포장 되어 있지 않아 보관에 고민 좀 해봐야겠다.

그리고 배송상태가 심히 별로였다. - -;;

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종이박스에 딸랑 커피만 들어있는데 그 종이박스가 심히 찌그러져 있었다. - -;;;

물론 이건 더운 날씨에 수고하시는 택배기사님들 잘못이 절.때. 아니다.

판매처에서 뽁뽁이 포장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은가... 라는 소심한 컴플레인?


여튼 기계를 말끔히 청소한 뒤 첫 커피 추출.

추출 방법은 간단하다.

- 기계 뒤에 달린 물통에 물을 넣는다. min. 이상 넣어야 기계가 작동한다.

- 기계 위쪽의 손잡이를 돌려 뚜껑을 열고 안에 커피 파드를 넣고 잘 잠근다.

- 컵을 올려놓는다.

- 전원 버튼을 누른다. 전원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깜빡거린다.

- 전원 버튼 빨간 불의 깜빡거림이 멈추면 좌우의 버튼 중 하나를 누른다. 난 한 잔만 마실 거라 한 잔 버튼.

- 커피가 추출되어 나온다.

끝.


난 모카 먼저 마셔보았다.

맛은... 확실히 향이 진하고 부드럽다.

더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파드를 두 개 올려놓고 추출하면 된다고 한다.

다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는 냉장고 탈취제로 써도 될 듯(야호 신난다~).


다만 미각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수돗물 대신 생수를 넣어야 할 듯.


두 번째 마실 때는 화이트와인을 한 숟가락 정도 넣어보았다.


...... 용기는 가상하다만 다음 부터는 이런 짓은 하지 않는 걸로. - -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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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정신의 해부학자. 네모진 공간의 셜록 홈즈. 셜록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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